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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운 경영학

현대 경영학 이론

by King Bob 2022. 6.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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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포스팅한 매슬로우의 5단계 이론은 허즈버그(Frederick Herzeber, 1923~2000)의 2요인이론으로 발전되었는데, 허즈버그는 직무에 만족하는 사람은 직무 내용과 관련이 있고, 직무에 불만족을 느끼는 사람은 작업 환경과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는 2요인 이론 또는 동기-위생이론을 주장하였다.

만족의 반대말은 뭘까? 불만족? 허즈버그에 의하면 만족의 반대말은 '만족 없음'이고 불만족의 반대말은 만족이 아니라 '불만족 없음'이다. 다시 말하면 만족요인과 불만족요인이 따로 있다는 뜻이다. 그래서 만족요인은 동기요인이라고 하고 불만족요인은 위생요인으로 구분하여 설명하였다.

우선, 위생요인부터 보자. 위생요인에는 실내 공기, 조명, 작업 환경, 급여 등이 있는데 이런 부분은 근무를 하는 데 기본적인 사항으로 제공되지 않으면 불만족 요인이 될 뿐 제공된다고 하더라도 만족하지는 않는다. 다만, 불만족이 없어져 '불만족 없음' 상태가 된다.

반명 동기요인에 해당하는 성취, 이정, 보람 있는 일, 성장과 같은 것은 제공되면 만족하지만 제공되지 않더라도 불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만족 없음' 상태가 된다는 것이다.

매슬로의 5단계 욕구를 허즈버그의 2요인으로 분류해 보면 생리적 욕구, 안전욕구, 사랑과 귀속의 욕구는 위생요인에 해당하고, 자기존중욕구, 자기실현욕구는 동기요인에 해당한다.

추가로 매슬로우 욕구단계 이론이 갖는 한계점을 보완하여 발표한 엘더퍼의 ERG 이론도 살펴보자. 매슬로우 5단계 욕구를 존재욕구(E : Existence Needs), 관계욕구(R : Relatedness Needs), 성장욕구(G : Growth Needs)로 구분하였다. 존재욕구는 매슬로우의 낮은 단계 욕구에 해당하며, 관계욕구는 중간단계, 성장욕구는 높은 단계의 욕구에 해당한다.

엘더퍼는 매슬로우는 5가지 욕구가 순차적으로 발생한다고 했지만 여러 욕구가 동시에 발생하기도 하고 하위 욕구가 충족되지 않은 채 상위 욕구를 추구할 수도 있다고 하였다.

가령, 우리가 집을 사는 것은 안전의 욕구를 해결할 뿐 아니라 다른 사람으로부터 인정받고 싶어 하는 욕구도 동시에 충족하는 행위이며, 독립군들이 고문과 희생으로 인해 생리적 욕구와 안전의 욕구가 충족되지 않으면서도 독립운동을 하는 것은 존중과 자아실현의 욕구를 추구하고 있기 대문인 것이다.

 

자연과학에서 보편화되어 온 일반시스템이론을 경영학 연구에 응용한 것으로, 조직은 하나의 시스템처럼 움직이므로 조직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조직 내의 모든 요인들이 적절히 상호 작용하고 조화로우며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는 이론이다. 시스템 이론에서는 두 학자의 주장을 살펴볼 것이다.

앞에서 살펴본 과학적 관리와 같은 고전주의 이론은 인간성을 결여한 Organization without People이었다면 행동주의 이론은 공식조직의 문제를 경시한 People without Organzation이었다고 볼 수 있다. 이런 양쪽의 관점을 통합한 사람이 미국의 저명한 경영학자인 체스터 버나드(Chester Barnard, 1886~1961)다.

버나드는 흔히 근대조직론의 아버지로 불리는데 그는 사회 모든 조직은 '협동시스템'으로 이루어져 있고, 조직은 효율적으로 운영될 때 유지될 수 있다고 하였다. 따라서 조직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조직 구성원 간 협력하여야 하는데, 협력하기 위해서는 조직의 목적과 개인의 목적이 통합되어야 함을 강조하였다. 그는 "조직 상층부의 역할은 개인과 조직의 목적을 일치시키는 것"이라고 하였다.

버나드의 이론은 심리학자이며 경제학자인 허버트 사이먼(Herbert Alexander Simon, 1916~2001)에 의해 더욱 발전되는데, 사이먼은 독자적인 조직이론을 전개하여 노벨상까지 받게 된다.

그는 조직을 '의사결정시스템'으로 보았다. 사이먼은 조직을 성립시키고 존속시키는 조건이 곧 경영이며, 그 중심이 되는 것이 바로 '조직적 의사결정'이라고 하였다. 조직은 어떤 의사결정을 내릴 때 여러 가지 대안 중 가장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하려 하지만, 현실적으로 의사결정을 할 때 모든 정보를 확보하고 분석하여 의사결정을 내리는 데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인간은 완벽하게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내리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보고 이를 '제한된 합리성'이라고 하였다.

개인이나 조직 모두 어떤 행동을 할 때 의사결정을 하게 되므로 경영학에서 의사결정은 중요하게 다루어야 할 주제라고 하였다.

모든 상황에 딱 맞는 이론은 없다. 상황이론적 접근법은 1960년 초부터 시작되었는데, 모든 상황에 적합한 조직과 경영 기법의 존재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조직이 직면하는 과업과 성격에 따라 조직의 적합성 및 경영 기법이 변화해야 함을 강조한다.

오늘날의 조직은 과거보다 훨씬 다양하고 복잡한 환경 속에서 존재하기 때문에 조직을 운영하는 유일한 방법은 없으며 조직 규모, 사용 기술, 시장 상황에 따라 채택하는 전략이 달라야 하고 경영 방식도 달라야 한다는 이론이다.

이상으로 총 4개의 글을 통해 경영학이 발전해 온 전반적인 흐름을 살펴보았다. 다시 한번 흐름을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경영관리 관점에서 생산성과 효율성에 초점을 둔 고전경영학 이론, 인간관계와 조직행동에 중점을 둔 행동학적 경영이론, 조직의 상호의존성과 조직 상황을 강조한 현대경영이론으로 발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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