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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운 경영학

일반관리론 & 관료제론

by King Bob 2022. 5.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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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학은 어디에서부터 유럽에서 먼저 시작되었다. 경영학의 기원은 독일의 '상업학'에서 찾을 수 있다. 1675년 프랑스인 사바리(J. Savary)의 <완전한 상인>이 출판되던 해를 경영학의 기점으로 본다. 미국의 경영학은 미국 역사만큼 일천하다. 미국 경영학의 역사는 100년 정도로 보며 '기업관리학' 개념으로 발전해 왔다.

독일의 경영학은 과학 이론으로 체계화하는 과정에서 정립된 반면, 미국의 경영학은 이론보다는 실천과학, 응용과학 관점에서 연구되어 왔다. 또한, 독일 경영학은 학자와 대학교수가 중심이 되어 연구해 온 반면, 미국은 현장에서 일하는 기업 실무자가 연구 주체가 되었다. 따라서 독일 경영학은 다분히 철학적이고 개념적인 방식으로 발전하였지만, 미국 경영학은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관리하여 더 많은 이윤을 낼 것인가를 연구함으로써 실리 중심의 연구를 해 왔다고 볼 수 있다.

일본은 독일 경영학의 영향력을 받아 발전하다 2차 대전 이후에는 경영관리적 성격이 강한 미국 경영학의 영향을 받아 오늘에 이르고 있고, 우리나라는 일본 경영학을 도입하여 연구하다 광복 이후에 미국 경영학의 영향을 받아 오늘에 이르고 있다.

경영학을 이해하는 방법은 다른 학문과 마찬가지로 여러 관점에서 연구되지만, 고전경영이론, 행동학적 경영이론, 현대경영이론으로 나눠 볼 수 있다. 고전경영이론은 경영관리 중심이었으며, 행동학적 경영이론은 인간행동 중심, 현대경영이론은 상황 중심의 이론으로 정리할 수 있다.

경영학 이론이 태동하게 된 배경에는 산업혁명이 있고, 이론적으로는 아담스미스의 <국부론>이 뒷받침하였다. 18세기 영국을 중심으로 일어난 산업혁명은 제조업에서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수공업시대에서 증기기관시대로 진입하면서 공장이 생기고 대량생산이 가능해진 것이다. 급격한 산업화로 접어들면서 노동 문제, 효율적인 생산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경영학의 필요성이 대두된 것이다.

아담스미스는 <국부론>에서 국부(國富)의 원천을 노동생산에서 구하고 노동의 분업에 기초한다고 하였는데, 아담스미스의 분업이론은 미국기업가 출신의 학자에 의해 계승되어 대량생산방식으로 발전하게 되었다.

 

이전 포스팅에서 알 수 있었듯이, 테일러와 포드는 현장에서의 관리 방법을 개선하여 노동생산성을 높이려고 했다면 앙리 파욜(Henri Fayol, 1841~1925)은 경영관리 수준에서 관리 방법을 개발하여 알려진 사람이다.

앙리 파욜은 프랑스 국립광업대학교를 졸업하고 광산회사에 입사하여 6년 만에 현장관리 매니저가 되어 사장까지 되는데, 그가 사장이 되어 30년간 경영하는 동안 그 회사는 프랑스에서 재무 상태가 가장 건전한 기업 중 하나였다고 한다.

그는 퇴임 후 경영학자가 되어 자신의 현장 경험을 통해 기술보다 관리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며 6가지 경영 활동을 제시하였는데 기술적 활동, 상업 활동, 재무 활동, 보호적 활동, 회계 활동, 관리적 활동이다. 모든 조직은 경영과 분리될 수 없다고 하면서 특히 마지막 관리적 활동의 구체적 요서를 제시하였는데 계획, 조직, 명령, 조정, 통제이다. 현대 경영학에서도 계획, 조직화, 지휘, 통제로 경영학 이론이 전개되고 있음을 보면 그가 얼마나 대단한 이물이었는지 알 수 있다.

그리고 우리가 관리순환 사이클로 알고 있는 PDS(Plan - Do - See)도 파욜이 제시한 개념이다. 많은 개념들이 한꺼번에 나와 복잡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이런 절차들은 파욜이 경영 관리학의 창시자로 자리매김하게 만들었고 현대경영학 이론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러한 앙리 파욜의 관리원칙들은 후대의 경영학자들에 의해서 더욱 발전되는데 파욜의 PDS 사이클은 미국의 윌리엄 에드워드 데밍에 의해 PDCA 사이클로 발전하게 된다. PDCA 사이클은 Plan, Do, Check, Act로 우리말로 표현하면 계획, 실행, 검증, 개선이 된다. PDCA 사이클 정도는 실제 상황을 적용해서 알아 두면 마주하는 여러 가지 일을 하는 데 도움이 된다.

대학교에서 MT를 가게 되었을 때를 PDCA 사이클에 대입해 보면, 먼저 가기 전에 계획을 세울 것이다. 장소, 날짜, 참석 인원, 예산, 행사 계획, 준비물 등의 계획을 세우고(Plan), 그 계획대로 실행한다. 장소 예약을 하고, 참석 인원을 체크하고, 교통편을 준비하고 음식물을 준비한 뒤, 행사를 진행한다(Do). 다음은 뒤풀이를 통해 행사가 제대로 되었는지 점검하여 계획과 차질이 생긴 부분과 잘된 부분, 부족한 부분을 정리한다(Check). 마지막으로 이렇게 점검한 사항 중 바로 개설할 것은 개선하고 나머지는 다음 행사 때 반영한다(Act).

 

관료제는 막스 베버(Max Weber, 1864~1920)에 의해 주창되었다. 막스 베버는 어느 특정 분야의 학자라고 하기 힘들 정도로 사회학, 역사학, 경제학, 종교학, 정치학 등 여러 분야에 혁혁한 업적을 남긴 사회과학자이다.

베저의 관료제는 산업사회가 되면서 가내수공업 형태를 벗어나 대규모의 조직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사회조직 운영 원리로 제시된 개념이다. 관료(官僚)는 고위 관리를 뜻하는 한자어다. 지금에 와서는 관료제라고 하면 부정적인 느낌이 먼저 든다. 왠지 경직되고, 복지부동의 모습이 그려지게 될 텐데 이것은 현재 관료제의 문제점이 부각되어 형성된 이미지라 볼 수 있다.

베버의 관료제가 나온 당시는 전통적인 농업사회에서 산업사회로 이전하면서 조직이 대규모화가 되고 대규모 조직에 맞는 능력 중심의 전문화된 합리적인 지배체제가 요구될 때이다. 베버의 관료제는 전통적인 신분이나 인맥에 의한 권위가 아니라 합리성과 규칙성을 기반으로 하는 지배체제를 제시한 것이다.

관료제는 피라미드형 조직을 생각하면 된다. 권위에 바탕을 둔 위계질서 아래 규범과 절차에 따라 운영하는 조직체계를 말한다. 지금도 대부분 조직의 기본 틀이 되고 있으며 특히 군대나 관공서처럼 명력과 규율이 중시되는 조직에서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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