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경영은 정보 자원과 정보기술을 활용한 경영활동이다. 기업의 경영활동에서 정보기술과 정보 자원은 매우 중요하다. 데이터(data)는 가공되지 않은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말하며, 정보(information)은 있는 그대로의 데이터를 경영자의 목적에 부합되도록 가공 처리한 데이터이다. 정보경영(information management)는 급속한 경영 환경의 변화 속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하여 정보 자원과 정보기술을 효과적으로 이용하여 경영활동을 수행하는 것이다. 21세기 정보사회에서는 정보 자원과 정보기술을 체계적으로 활용하여 합리적인 경영 의사결정을 할 수 있어야 경쟁력 확보가 가능하다.
정보시스템의 유형을 살펴보자. 1) 거래처리시스템(transaction processing system : TPS) : 기업이 일상적인 업무를 수행하는 거래활동의 결과로 발생하는 데이터를 처리·저장·관리하는 정보시스템이다. 2) 사무자동화시스템(office automation system : OAS) : 업무처리 과정을 컴퓨터로 처리함으로써 사무종사자와 일선 경영자의 생산성을 증가시키고 의사소통을 원활히 하도록 만들어진 정보시스템이다. 3) 정보보고 시스템(information reporting system : IRS) : 일선 경영자의 업무를 통제하면서 최고경영자의 의사결정에 도움이 되도록 중간 경영자의 경영관리 업무를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4) 의사결정지원시스템(decision-making supporting system : DSS) : 다양한 계층의 경영자들이 필요한 정보를 적시에 제공받아 다양한 분석이 가능하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5) 중역 정보시스템(executive information system : EIS) : 기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정보를 정확하고 신속하게 찾아 이를 기초로 다양한 분석을 하도록 지원하는 정보 시스템이다. 6) 전략정보시스템(strategic information system : SIS) : 기업의 정보시스템을 전략적으로 활용하여 전략적 우위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하는 정보 시스템이다.
정보경영의 발전의 시작은 경영에 필요한 정보제공의 보조적 시스템 기술로만 인식했다. 1950년대 제한된 기능을 가진 고립된 전자적 회계 처리 장치가 생겼으며, 1960년대 기업의 본사와 몇몇 지사를 연결하는 중앙 집중식 대형 메인프레임 컴퓨터로 대체되면서 정보경영이 시작되었다. 1970년대 개별 부서나 사업부에 위치한 중현 미니컴퓨터가 중앙에 위치한 대형컴퓨터와 네트워크로 연결되었고, 1980년대 개인용 마이크로컴퓨터(PC) 등장 초기에는 독립적으로 사용하는 것에 그쳤으나 차츰 미니컴퓨터 및 대형 컴퓨터와 연결되어 사용하기 시작했다. 1990년대 완전한 네트워크화가 이루어져 서로 다른 조직과 연결되었고, 최근에는 기업에서 시시각각 벌어지고 있는 의사결정 활동과 깊은 관련이 있으며 없어서는 안 될 양방향 대화 수단이 되고 있다. 전자상거래는 컴퓨터를 통한 네트워크화의 진전에 따라 등장하기 시작했다. 처음 전자문서교환(electronic data interchange : EDI)에서 비롯되었다. 1960년대 국제 운송회사들이 운송서류를 신속하게 전달할 목적으로 전자 문서를 표준화하여 사용한 것이 전자 문서교환의 시초다. 종이서류에 의해 발생되는 오류 감소, 처리 비용 절감을 위해 탄생되었다. 전자문서교환(EDI) 체제는 점차 확대되면서 특정 기업 간 전자상거래 형태인 칼스(commerce at light speed : CALS) 체제로 발전했다. 칼스는 상품 설계, 개발, 생산, 판매, 유지 보수, 폐기 등 상품의 전체 주기에 걸친 기업 활동 전반을 전자화하는 것이다. 인터넷의 급증으로 전자상거래의 개념이 인터넷 상거래로 확대되었다. 미 국방부가 1969년에 한 곳의 군사시설이 파괴되어도 다른 곳에서 제어가 가능하도록 분산처리를 위해서 만들었던 알파넷(ARPANet)이라는 네트워크망에서 시작했으며, 1991년 미 정부가 인터넷을 영리목적에 활용하고 모든 사람이 접속할 수 있도록 개방하면서 상업화가 시작되었다. 현재는 전 세계적으로 대중화 → 1992년 선보인 웹(web)은 인터넷 대중화를 폭발적으로 촉진했다. 정보기술을 이용한 경영활동은 인사 활동, 마케팅 활동, 생산 활동, 재무 활동 등이 이루어지고 있다. 인사 활동은 인터넷을 통해 인적자원 모집, 채용을 진행하고 있으며, 마케팅 활동은 인터넷을 활용한 전자상거래, 인터넷 광고 등이 있다. 생산 활동은 CAD/CAM, CIM 등을 활용하여 제품설계에서부터 자동화 기술이 결합된 컴퓨터 시스템으로 발전했다. 재무 활동은 재무 관련 자료 제공, 환율과 주가, 금리 등 불확실한 정보에 대한 정보 시스템 구축하여 인터넷을 통한 주식거래, 주식 공모 등을 할 수 있다. 최근에는 기업의 모든 정보를 통합하여 전략적으로 이용하는 전사적 자원관리(ERP)가 중요하게 대두된다. 기업 내 모든 경영자원에 관한 정보를 통합적으로 관리, 운영하는 정보시스템을 의미하며, 해외공장이나 지사와 연결된 종합적인 정보망이 필수적으로 요구됨에 따라 모든 사내 정보를 통합 관리함으로써 ERP가 경쟁력 향상 도구로 각광받고 있다. 전사적 자원관리(enterprise resource planning : ERP)란 자재·구매·영업·인사·회계 등 일련의 기업 활동에 필요한 모든 자원을 하나의 체계로 통합하여 운영하고 기업의 업무처리 방식을 선진화함으로써 한정된 자원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업무를 보다 원활히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통합 정보시스템이다.
